루나는 요즘

얼마 전, 약 10일전에 항상 가던 미용실에서 미용하고 왔다.

루나 미용하고 왔어요~

우와~ 너무 귀엽지아니한가!

“루나! “하고 부르니 “왜?” 하는 표정이다.

내가 나이 먹고 심신이 허약해진 후 입양하여 키워서, 지금까지도 미용과 목욕을 직접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. 목욕시키는 것은 강아지와의 유대관계를 끈끈히 해주는 중요한 것인데, 내 몸도 버티기 힘들어서 직접하질 못한다. 그래도 루나는 큰 불만은 없는 것 같아보인다. 미용실에 가도 항상 즐거워하니까. 다행이다.

이렇게 똑바로 바라볼 때 예쁘기도 하고, 안쓰럽기도 하다.

그동안 삶에 급급해서 애를 항상 집에 두고 일다녀야 해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. 이번에 잠시 쉬게 되었으니 쉬는 동안만이라도 루나와 함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. 사랑해 루나~